하늘 스케치
연일 이어지던 궂은 날씨가 끝난 16일 오후 인천송도국제도시에 모처럼 파란 하늘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8.1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지구온난화로 인천 지역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기후 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탄소 배출 저감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사업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21일 인천시 '제3차 기후변화 적응대책(2022~2026)'에 따르면 인천시는 건강, 국토·연안, 농축수산, 물관리, 산림·생태계 등 6개 부문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건강 부문에선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저감을 위한 사업과 함께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적응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연안 부문은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체계 확립, 침수 대응 하수도 시설 배수능력 강화 등 기후변화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6개 사업이 선정됐다.

농축수산 부문 사업은 저탄소 친환경 녹색어업 육성,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기술 교육 강화 등 5개다. 인천시는 섬 지역 수자원 확보를 위한 사업(물관리 부문)과 해양생태계 지속가능성 향상(산림·생태계 부문)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 지역 평균 기온은 1960년대~2010년대 1.3℃ 상승했으며, 현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이뤄지면 2070년대엔 2010년대(12.6℃)보다 3.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적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계속해서 필요한 것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평균 기온 상승은 폭우와 폭염, 한파 등 기상 이변을 야기하는 기후위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일수록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재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며 "탄소 배출 등 온실가스 저감과 시민들의 기후위기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 노출 많은 취약계층 지원하고
침수 대응 하수 시설 배수능력 강화

2040년까지 온실가스 80% 감축목표
탈석탄 등 200여개 사업 병행 추진


인천시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약 8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6천617만t에서 2040년엔 1천320만t으로 감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에너지순환경제 활성화 등 '탈석탄 실현과 청정 재생에너지 확충' ▲기후위기 재난 능력 제고 등 '안전한 기후변화 적응체계 구축' ▲기후위기 대응 제도 기반 강화 등 '인천형 그린 뉴딜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체계 강화' 등 200여 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강조되고 있는 '탄소중립'을 위한 장기 전략 수립, 탄소 배출 감축 인지예산제 시행, 탄소 다량 배출 분야 컨설팅, 에너지 전환 재정 지원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