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030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 B노선 재정사업 일부 구간의 사업자 선정이 유찰되면서 개통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2030년 개통'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25일 국토부는 GTX B노선 개통 지연 우려와 관련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 교통난 해소를 위한 GTX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자료를 냈다.
재정사업 입찰 4공구 중 3곳 유찰
연내 사업자 선정 무산 우려 제기
"재공고 등 후속 절차 신속 진행"
GTX 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 마석까지 연결하는 총 82.7㎞ 구간의 철도다. 이 중 용산~상봉 19.9㎞는 재정사업으로 진행된다. 송도~용산, 상봉~마석 등 총 62.8㎞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재정 2조3천511억원, 민자 3조8천421억원 등 총 6조1천932억원이다.
국토부는 최근 GTX B노선 용산~상봉 구간 사업자 선정 입찰을 실시했는데, 4개 공구 중 3곳이 유찰됐다. 이들 3곳은 1개 업체만 응찰해 자동 유찰된 것이다. 그러자 2030년 개통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토부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재공고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애초 계획한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GTX B노선 민자사업은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