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락세가 계속되는 증시의 안정화를 위해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시키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가 다음 주 시행된다.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막아 증시를 안정화시키겠다는 목적인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선 공매도 일시 금지가 아닌 완전 금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4일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증권시장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란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률, 공매도 비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공매도 비중의 평균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다음날 공매도를 금지하는 제도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한국거래소는 24일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증권시장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란 개별 종목의 주가 하락률, 공매도 비중,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공매도 비중의 평균이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다음날 공매도를 금지하는 제도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주가 하락률 일정수준 되면 다음날 금지
금지일에 주가 5% 이상 하락시 이틀간
금지일에 주가 5% 이상 하락시 이틀간
거래소는 기존 제도에서 공매도 비중 30% 이상, 주가 하락률 3%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2배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분류돼 다음날 차입 공매도가 금지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공매도 금지일 또는 금지 연장일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면 금지기간을 다음 거래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시행돼 최대 이틀간 공매도가 금지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제도가 '조삼모사'식 정책이라며 공매도를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매도가 늘어나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최대 이틀간 차입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또다시 공매도가 폭증한다면 주가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공매도가 과열되기 전 이미 공매도가 폭증해 주가가 많이 내려간 다음에 공매도가 이틀간 금지된다고 하더라도 사흘째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하락 폭을 조금은 감소시킬 순 있어도 근본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200 종목 공매도 비율은 지난 13일 기준 11%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제도가 '조삼모사'식 정책이라며 공매도를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매도가 늘어나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최대 이틀간 차입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 또다시 공매도가 폭증한다면 주가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공매도가 과열되기 전 이미 공매도가 폭증해 주가가 많이 내려간 다음에 공매도가 이틀간 금지된다고 하더라도 사흘째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하락 폭을 조금은 감소시킬 순 있어도 근본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200 종목 공매도 비율은 지난 13일 기준 11%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