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다루고 농경을 시작한 인간은 오늘날 과학을 발전시켜 음식을 분자 단위까지 연구하게 됐다. 요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면서, 인류가 진일보하는 과정과도 밀접하게 닿아있다. 하버드대에서 음식 과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이러한 요리 뒤에 숨겨진 역사와 과학, 예술을 신간 '푸드 사피엔스'에서 풀어냈다. 저자는 1장의 주제 '요리: 더 비기닝'부터 마지막 7장의 주제 '좋은 성분과 나쁜 성분, 요리 과학의 미래'까지 인류가 요리를 발전시킨 과정과 미래 요리의 세계를 살폈다. 또 요리의 기반을 닦은 과학자의 이야기나 통조림의 기원, 요리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 등 건강과 맛의 미스터리를 푼 획기적인 사건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요리와 과학의 고리를 탄탄하게 묶어냈다.
통조림 기원 등 다양한 음식 과학적 설명
저자는 이와 함께 영양과 맛을 발전시키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요리 과학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개 소스 링귀네 파스타', '해선장 바비큐 소스 돼지갈비'과 같은 7가지 레시피는 음식 과학자인 저자가 분석한 과학적 요소, 음식에 관한 진솔한 사연, 쉽고 친절한 요리법이 잘 녹아있다. 과학적 원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은 요리로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음식을 맛보고 요리하는 데 관심 있는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