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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연합연구팀이 지난 11월29일 대전 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 /삼육대 제공

"삼육대가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육대학교는 최근 교수와 학생 등으로 구성된 연합연구팀이 'DNA+드론 챌린지 2022' 대회에서 대상 격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삼육대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1천만원도 받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5G 통신을 활용, 드론이 촬영한 4K급 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데이터센터에 전송해 인공지능 분석을 하면서 임무 수행을 겨루는 대국민 참여형 경진대회다. 실시간 드론 서비스 챌린지, 실시간 AI 서비스 챌린지, 비즈니스모델 챌린지 등 3개 공모 유형으로 진행됐다.

삼육대 건축학과 건설기술 및 관리연구소와 인공지능융합학부 휴먼&비전연구실 연합연구팀은 '실시간 AI 서비스 챌린지' 부문에 출전, 드론으로 도로나 교각의 결함(크랙, 포트홀)을 탐지하는 임무와 다품종 경작지에서 실시간으로 작물별 재배 면적을 산출(팜 드론)하는 임무 수행 능력을 시험했다.

특히 연구팀은 주어진 DNA+드론 표준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해 두 임무에서 모두 실시간으로 가장 높은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인공지능 모형의 예측 정확도는 학습할 데이터양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연구팀은 적대적 생성 모형을 사용해 날씨 변화에 대응하는 영상을 생성했다. 또 제한된 수의 포트홀과 균열 영상을 정상 도로에 합성해 데이터를 증강했다. 아울러 최신 딥러닝 기반 컴퓨터 비전 모형을 적용했고, 다양한 학습 전략을 활용해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해당 기술은 도로포장 균열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면 결함 탐지 및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팜 드론의 경우 농작지 분류와 재배면적 측정뿐만 아니라 불법 작물 재배 여부를 탐지할 수 있으며, 작물 생육을 예측해 농가 생산성 증대에도 이용할 수 있다.

삼육대 연합연구팀 측은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융합하는 연구과제를 다수 수행한 경험과 실제적인 인공지능 교육을 바탕으로 한 연구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쏟아주는 대학 당국과 SW중심대학사업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