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이커스와 신세기 빅스가갈길바쁜 현대 걸리버스와 동양 오리온스의 발목을 잡았다.
또 SBS 스타즈는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5연승을 저지하고 기아전에서 올시즌 4연승을 거둬 천적임을 드러냈다.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쉔드릭 다운스(19점.9리바운드), 박규현(18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42일만에 단독선두 복귀를 노리는 현대에 82-8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올린 LG는 14승19패를 기록, 공동 7위로 한계단 올라섰으며 24승9패를 안은 현대는 SK나이츠에 반게임차로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LG는 추승균(11점)과 이지승(10점)의 노련미에 밀려 전반을 38-42로 밀렸으나후반들어 박규현의 외곽슛이 살아나면서 전세를 뒤집어 3쿼터를 56-54로 마감했다.
LG는 4쿼터 종료 11초를 남기고 조성원(14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81-80까지 추격을 당해 역전위기에 몰렸으나 양희승(6점)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이상민은 19일만에 출장해 12분동안 뛰면서 현대 공격진을 이끌었으나 무득점, 4어시스트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신세기 빅스는 2년연속 올스타전 MVP에 오른 워렌 로즈그린(19점.13리바운드)이폭발적인 덩크슛을 터뜨렸고 우지원(27점)의 외곽슛이 모처럼 살아나 전희철이 빠진동양에 96-86으로 낙승했다.
신세기는 오랜만에 코트에 복귀한 카를로스 윌리엄스(25점.14리바운드)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 전반을 48-38로 앞서나갔다.
신세기 로즈그린은 결정적인 블록슛을 4개나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해 10점차이상 리드를 유지했으나 후반들어 무스타파 호프(34점.15리바운드)의 골밑슛을 막지 못해 4쿼터종료 3분을 남기고 84-82까지 추격당했다.
신세기는 조동현(10점)이 4쿼터에서만 8골을 뽑아내는 골집중력을 보이며 선전
해 96-86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SBS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82-79로 승리해 기아의 5연승을 저지했다.
SBS는 퀸시 브루어(22점.7리바운드)의 골밑장악으로 1쿼터를 24-12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SBS는 2쿼터에 강동희(14점.12어시스트)를 투입해 추격에 나선 기아의 반격에밀려 3쿼터를 59-55로 끝마쳤다.
막판 체력열세로 역전 위기에 몰렸던 SBS는 '무서운 신인' 김성철(21점 3점슛 4개)이 4쿼터에서만 9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보이며 82-79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농구 현대 LG에 뼈아픈 일격
입력 2000-02-02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0-02-02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