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돌 사진가'로 알려진 김 교수는 지난 6일 오픈한 이번 전시에서 고인돌 풍경을 담은 사진작품 30점을 선보이고 있다. 영원의 오브제로서 고인돌에는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의 두려움이 묻혀있고 현재의 삶에서 얻지 못했던 영원에 대한 소망이 담겨있다.
김 교수는 "고인돌을 우리 삶 가까이로 옮겨놓고 그 불변성을 시간의 흐름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생명적 대상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었다"며 "쉴 새 없이 변해가는 디지털의 흐름 속에서 근원에 대한 나의 내면 깊은 질문을 영원의 오브제로 투영했다. 유년 시절 고인돌처럼 단단한 믿음으로 세월의 유속을 견디어낸 어머니 가슴에 이 작업을 바친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교수는 오사카예술대학 사진학부에서 일본문화재를 전공(B.F.A)하고 뉴욕대 예술대학원 스튜디오아트 전공(M.A)을 졸업했다. 서울과 뉴욕, 뉴저지, 도쿄, 오사카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28일 삼육대에서 정년 퇴임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