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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오전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개최했다. 2023.2.23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급부상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관련 작은 것이라도 경기도정에 우선 적용하자며 이에 대한 준비를 지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23일 '도정 열린회의'에서 챗GPT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자유토론에 앞서 이날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연구소장의 '챗GPT 시대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의도 이뤄졌다.

자유토론에서 김동연 지사는 "일단 (챗GPT를) 써 봤으면 좋겠다. 머리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체험 해봐야 될 것 같아서 작은 것부터라도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며 "활용하면서 기술적 양극화 문제 등 정책적 부작용과 보완책도 같이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미국 인공지능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AI 서비스의 미래로 꼽힌다. 대화창에 질문을 쓰면 간단한 단어, 어휘가 아닌 완성형 문자 수준으로 답변을 내놓는데, 답변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5초다. 경인일보는 챗GPT를 활용해 경기도의 현재와 미래를 묻기도 했다. (2월7일 1면 보도=경인일보가 묻고 '챗GPT'가 답했다… '경기도 현재와 미래는?') 또한, 김동연 지사도 지난 9일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경기GPT' 구상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로 '민생'을 꼽으며 "어려운 경제상황과 앞으로 어려워질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 도민들, 취약계층, 서민층, 중산층의 고통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 재학생 등과 함께 관람한 '다음 소희'와 관련해 모든 도청 공직자들이 관람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얘기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끔 한 데 책임 있다고 생각했다"며 "원하는 분들은 같이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