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스테이지 체험예시
경기아트센터내 위치한 'VR 스테이지' 모습. /경기아트센터 제공

우리가 공연을 보는 무대 위는 어떻게 생겼을까. 경기아트센터가 체험공간 'VR 스테이지'를 관객들에게 오픈했다.

지난해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VR/AR 공공서비스 연계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평소 관객들이 접하기 힘든 공연장의 백스테이와 공연 관람 에티켓 등을 담은 실감형 콘텐츠이다.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기계감독 체험'과 '조명감독 체험', '공연 관람 에티켓' 등 모두 3개이다. 스테이지에 준비되어 있는 장비를 쓰면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 위에 올라가게 되는데, 360도 어느 곳에서든 무대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가상현실 스테이지 오픈
기계·조명·에티켓… 도슨트 설명 제공


프로그램에는 도슨트가 등장해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입체감 있게 전달한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무대의 좌우를 보다 보면 앞쪽으론 관객석이, 옆쪽에는 스태프들이 앉아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더욱 실감 난다.

오케스트라 피트와 같은 기계장치가 무대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조명 설비들이 있는지 등의 설명을 들은 뒤 버튼을 누르면 실제 기계와 조명 장치가 작동하는 과정이 눈앞에 펼쳐진다. 또 '공연 관람 에티켓'의 경우 극장을 방문하는 관객들이 공연 관람에 필요한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3일 경기필하모닉 공연에서 첫선을 보인 'VR 스테이지'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백스테이지 투어 등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경험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연예술과 밀접한 VR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다양한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아트센터의 'VR 스테이지는 아트센터 대극장 2층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아트센터의 주요 공연이 진행될 때 공연 전 또는 인터미션 중에 전용 장비를 활용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