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생태학교 흥덕중서 환경특강 "전기절감·분리수거 선도적 역할 감사"

"흥덕중학교가 생태학교로서 생태학습장을 세심히 관리하고 전기 절감과 쓰레기 분리수거 등의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22일 시가 생태학교로 선정해 지원하는 흥덕중학교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남극 이야기'를 주제로 환경 특강을 했다. 학생 및 교사, 학부모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심각한 남극의 문제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이날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남극에 연구기지 2개를 보유한 10번째 나라"라며 "남극 연구의 최대 관심사는 기후변화인 만큼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에서는 빙하코어라 불리는 빙하 속 깊은 곳의 얼음을 채취해 아주 오래전부터 진행된 기후변화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극지의 추위를 한데 모여 스크럼을 짜듯 '허들링(Huddling)'이란 공동체 정신으로 극복하는 황제펭귄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해주기도 했다.
이 시장은 남극 극점에 최초로 도달하겠다는 목표로 경쟁했던 노르웨이 출신 로알 아문센과 영국 탐험가 로버트 스콧의 스토리와 남극 횡단을 시도했다 실패했지만, 조난당한 대원들을 모두 살린 영국인 어니스트 섀클턴의 이야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이 취임한 뒤인 2022년 하반기 환경교육 도시로 지정받은 용인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흥덕중·동백중·능원초 등 3개 학교에 환경교육사를 파견해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하도록 하는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