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서식지 북상… 화성서 첫발견

道해양수산연구소, 어린 개체 시험방류
'인공종자 양식' 지역 수산자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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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도리도 갯벌에 방류하는 어린 새조개. /경기도 제공

지난해 경기도에서 새조개가 처음으로 발견되자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어린 새조개를 시험 방류해 수산 자원 확대에 나섰다.

연구소는 새조개 자원량 증대를 위해 인공 종자를 생산·방류하는 양식 사업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새조개는 새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큰 크기로 두툼하고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화성시 도리도 갯벌에서 새조개 서식이 처음 확인된 바 있다.

연구소는 기후변화로 충청 이남 갯벌에서만 잡히던 새조개 서식지가 경기도 갯벌까지 올라온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소는 지난 5월 대하(치어) 100만 마리와 6월 각각 어린 주꾸미 5만 마리 및 갑오징어 3만 마리를 시험 방류했고, 오는 10월 바지락·가무락·갯지렁이도 방류할 예정이다.

김성곤 연구소장은 "환경변화에 대응해 신규로 출현하는 유용한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기도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