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지역상담기관으로 확대·개편
365일 24시간 상담, 양육용품 지원, 아동보호체계 등 연계

경기도가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개편해 방문 상담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뜻하지 않은 임신·출산으로 고민하는 임산부에게 출산·양육·보호 상담을 제공하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확대·개편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보호에 관한 특별법(위기임신보호출산법)’에 따른 조치다.
도는 법 시행에 앞서 지난해 10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개설해 임신·출산 관련 상담, 육아 양육 용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지원 연계, 법률·의료 지원 연계, 교육지원(대안학교), 직접 양육이 불가피할 경우 아동보호체계 등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도는 지난 17일까지 위기임산부 173명을 상담했으며 이 중 8명의 출산을 지원했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핫라인 운영 기관이던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광명 아우름에 설치됐다. 위기임산부는 핫라인을 통한 유선 상담 이후 구체적인 상담을 위해 방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도는 다른 지역보다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해 핫라인을 선제적으로 운영한 만큼 내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1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안승만 도 가족정책과장은 “출산한 위기임산부 중에서 당초 입양을 고민하다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양육을 결정하는 등 인식 변화도 있었다”며 “국가보다 우선 시행했던 만큼 경기도만의 지역상담기관 운영을 단계별로 확대·추진하면서 위기임산부가 언제든지 안심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