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통상·국민통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열겠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3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개헌 ▲통상 문제 해결 ▲국민 통합 등 3대 국정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은 대통령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체제 전쟁이나 다름없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를 바꾸고, 통상 문제를 해결해 경제를 살리며, 국민 통합으로 분열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취임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3년 차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통령과 국회가 견제와 균형 속에 권력을 나누고, 정치의 사법화·사법의 정치화를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통상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폭풍이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며 “첫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시작해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주미 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협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반드시 풀어내겠다”고 말했다.
셋째로 국민통합을 내걸었다. 한 전 총리는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룬 것도,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룬 것도 아니다”라며 “좌우, 동서, 남녀, 세대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과 약자와의 동행으로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며 “국민의 뜻으로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키고 대한민국 다음 시대를 여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