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리 군사시설 이전부지 문화공간 조성…
오는 2029년 개관 목표 중투심 등 후속절차

양평군이 지평리 군사시설 이전부지 일대에 추진 중인 양평박물관(2022년 12월14일자 5면 보도)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타당성 사전평가 문턱을 넘었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중앙투자심사 및 건축설계 등 후속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2일 군은 양평박물관 건립 사업이 2025년 상반기 문체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는 박물관 건립 전 사업의 공공성·필요성·운영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다.
군은 2024년 지평리 전술훈련장 이전부지를 양평 동부권의 문화시설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양평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평박물관은 지평리 전투를 주제로 조성되는 ‘양평국제평화공원’ 내에 들어설 핵심 시설로,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란 의미를 전하는 복합문화기반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의 기능을 확장 및 이전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한편,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양평의 정체성과 가치를 알리는 종합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적정’ 판정은 양평박물관 설립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자 양평국제평화공원 조성사업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성과”라며 “앞으로 국비확보를 비롯한 설계 및 건립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박물관은 오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중앙투자심사와 건축설계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