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후 골프장 매출액 추이.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제공
코로나19 전후 골프장 매출액 추이.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제공

국내 골프장 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비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하는 ‘레저백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제·대중형 골프장의 합계 영업이익률은 30.3%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보다 7.8% 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골프장 매출액도 2019년보다 많았다.

대중형 골프장의 평균 매출액(9홀 제외)은 지난해 180억원으로 2019년보다 33.6% 많았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매출액도 206억원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44.6% 많았다.

지난해 국내 골프장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그린피·카트비·식음료, 캐디피 포함)는 9조79억원으로 2019년보다 51.5% 많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골프장 건설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신규 개장 골프장수가 급감했지만, 골프 수요는 소폭 감소해 골프에 대한 초과 수요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등으로 국내경제가 침체되면서 골프장당 이용객 수가 감소하고 그린피도 소폭 하락하겠지만, 국내 골프장들의 수익성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