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본사를 둔 드론 전문기업 (주)숨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숨비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고 7일 밝혔다.
숨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 하면서 경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 올해 상장을 목표로 추진해오던 관련 절차를 보류하고 내년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숨비는 첨단 드론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개발 등으로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7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평가를 통과했다. 이어 12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성공하고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에비심사를 청구했다.
숨비 관계자는 “단기적 성장보다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 상장 절차를 보류했다”며 “경쟁력 강화와 핵심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내년 초 상장을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