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다운로드 가입후 선착순 참여
정기 업데이트 마치면 정식 출시
카카오가 AI 서비스인 ‘카나나’의 CBT(Closed Beta Test)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은 이용자 중 가입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CBT는 소프트웨어나 앱, 게임 등을 정식 출시하기 전,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기능과 안정성을 실험하는 것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OBT(Open Beta Test)와는 다르다.
카카오 측은 카나나의 CBT 기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하고, 약 3주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며 일정 수준 완성도에 이르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나나는 개인 또는 그룹방에서 이용자를 돕는 ‘AI 메이트’로, 이용자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의 맥락을 파악해 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1:1 대화뿐 아니라 그룹 대화에서도 작동함으로써 관계 형성과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AI 메이트의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개인화 수준 역시 한층 고도화된다.
카카오는 카나나 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 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AI 서비스들은 기존 사업들과 강하게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내거나, 그동안 카카오 플랫폼 내 없었던 사용 맥락을 만들며 이용자 참여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는 기대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조8천6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7천583억원이다. 이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천54억원,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