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견본주택 공개… 본청약 시작
전용면적 59㎡, 평균 5억2000만원
공공분양 865가구, 21~22일 특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부천대장지구 A7·A8 블록의 주택전시관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지난 9일 오전 찾은 인천 서구 청라동의 ‘LH 부천대장 A7·A8블록 견본주택 전시관’. A7·A8 블록에 들어설 아파트(전용면적 59㎡·단일면적) 유니트(쇼룸)에 들어 가보니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구성이 눈에 띄었다.
A타입(판상형) 견본주택은 어린아이를 둔 4인 가족을 겨냥해 공간이 꾸며졌다. 출입문과 복도에는 각각 현관 창고와 대형 팬트리(창고)를 설치해 수납 활용도를 높였고, 주방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 배치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다용도실이 마련됐다. 안방에는 고급형 드레스룸이 함께 설계됐는데, 유리 도어(문)를 설치해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3인 가족 콘셉트의 B타입(코너형) 견본주택의 경우 주방 상판을 연장하고, 6인 식탁을 배치하는 등 공간 활용성에 초점을 뒀다. 우물형 천장을 거실과 주방까지 확장해 공간이 더욱 넓어보이도록 계획했으며, 라인 조명을 설치해 아늑함을 더했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침실 3개와 거실, 현관 창고, 다용도실까지 갖춘 ‘실용적인 강소형 주택’”이라며 “전용면적 59㎡ 안에 모든 기능을 담으면서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형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모든 필요한 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59㎡ 단일면적인 부천대장지구 A7·A8블록의 분양가는 평균 5억2천만원대로 책정됐다. LH는 공공분양(A7·A8 블록) 86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673가구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192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LH는 이달 19~20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21~22일 특별공급, 23일 일반 청약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계약체결은 9월에 이뤄지며 입주는 2028년 1월로 계획돼 있다.

10일 사전청약 당첨자, 12일 일반청약 대상자 순으로 공개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https://1st-captain.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천대장지구 A7·A8 블록은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과 근접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인근에는 하천 등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또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항공안전 연구개발센터 설립과 SK이노베이션 산하 회사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