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통해 삶의 가치 찾기… 행복 주는 사람 되고파”
시의원 역임·지엔에스테크 대표 재임
지역·이웃 위해 총 2억4500만원 기탁
최근 취약층 청소년 캠프참가 후원도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합니다. 나누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장근환(56) 제4대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기부란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남양주시복지재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장 이사장은 제8대 남양주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주)지엔에스테크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그는 남양주시 제1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위해 2013년부터 총 2억4천5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엔 공장이 있는 포천시에도 3천500만원을 기부하며 기부 행보를 넓혀 나가고 있다.
그의 기부 정신은 ‘이익 창출을 우선하는 기업 문화 속에서 돈이 아닌 나눔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장 이사장은 “기업을 경영할 때에는 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해야 한다”며 봉사와 기부 중 자신은 기부 문화를 선택했다고 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업무에 쫓겨 봉사를 나갈 시간이 없었던 까닭이다.
그는 자비를 들여 ‘아름다운 사람들’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며 봉사활동을 해보기도 했지만 몸으로 봉사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고 지금은 기부 문화로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예전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찾아가 1억원 약정 기부를 할 당시 담당자가 가족들이 동의한 것 맞냐고 하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나중에 가족들이 찾아와서 취소해 달라고 항의도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며 “나의 모든 기부는 가족들의 동의하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막상 기부를 실천하다 보니 스스로 보람되고 만족감이 컸다. 그래서 계속하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2025년 청소년, 다문화에 말을 걸다’(청다말) 국제협력캠프에 참가하는 취약계층 청소년 5명을 위해 참가비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장 이사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중한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시민 중심의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