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시 일대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작은 공간만 있더라도 쉽게 골프를 체험할 수 있게 한 ‘스내그골프’를 공유학교 프로그램 등에서 즐길 수 있게 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3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성제 시장과 성정현 군포·의왕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형달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장은 어린이를 위한 골프입문 프로그램인 스내그골프의 학교 체육프로그램 도입과 학교·공유학교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내그골프는 테니스공 크기의 볼을 아연·드라이버 대신 런처를 사용하거나 퍼터 대신 룰러를 사용해 룰러라마 타깃에 볼을 때려 점수를 내는 스포츠다.
이를 통해 스내그골프협회에선 의왕 지역 학교 및 공유학교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교구·골프장비 지원에 나서고 시와 경기도교육청에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각 초·중등학교에서도 스내그골프의 학교 체육 도입에 노력을 기울였다.
백운초가 다음달 2일부터 110명의 학생들이 스내그골프를 학교 체육수업에 일주일 동안 2시간씩 체험하는 것을 시작으로 갈뫼초는 다음달 5일부터 72명, 내동초는 다음달 11일부터 139명, 덕장초는 7월15일부터 70명, 왕곡초는 다음달 12일부터 44명, (의왕)부곡초는 8월21일부터 60명, 포일초는 다음달 19일부터 74명의 학생들이 각각 스내그골프 교육을 받는다. 의왕부곡중의 경우 230명의 학생들이 7월7일부터 체험 학습을 받게 되는 등 총 8개교 799명은 하반기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으로 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앞서 도교육청이 스내그골프 관련 공유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94%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며, 초·중학교측에서 프로그램 도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스내그골프 관계자는 “교육청과 협의해 공유학고 프로그램으로 여름·겨울방학 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20명씩 신청을 받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의왕 지역의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엘리트(전문) 선수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