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둔화 책임은 ‘윤석열 행정부’ 직격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 필요”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의 사이비·이단 종교와의 유착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한 언론에서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이영수 씨가 ‘캠프에 태극기 부대가 대거 들어왔다’며 김 후보와 결별을 선언하는 촌극이 연출됐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양수 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의 조직총괄을 맡았고, 과거 정치권과 신천지와의 관계를 관리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사이비와 극우 이단세력이 충돌하는 대선 후보 캠프라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는 없다. 김 후보는 이단교회와 사이비 종교집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말하던 빅텐트가 내란세력과 극우 태극기 부대의 결탁도 부족해서 사이비 종교집단까지 끌어들인 망국적 집단의 결합체인가”라면서 “내란, 극우, 이단, 사이비에 기대어 대한민국을 찬탈하려 하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관련 해명을 촉구했다.
또한 황 대변인은 2년 만에 경기둔화를 암시하는 지표가 포착됐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자료를 토대로 그 책임을 김문수 후보와 윤석열 행정부 등에 돌렸다.
황 대변인은 “경제에 더욱 짙은 암운이 드리워졌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 ‘하방 압력 확대’를 넘어 경기둔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할 만큼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윤석열 정권 3년의 경제실패에 더해 내란으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우리 경제는 끝없는 경기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통상전문가라던 한덕수 전 총리와 경제통이라던 최상목 전 부총리의 실력이다. 이들이 우리 경제를 끝없는 나락으로 떠밀었고, 경제실패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는 그 경제실패의 책임을 져야 하는 존재다. 2022년부터 경사노위위원장으로, 2024년부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 공범자”라며 “대한민국은 경제실패 공범이 아닌, 추락하는 경제를 멈춰 세울 사람이 필요하다.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