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회 3연패 노린 포항 덜미 잡아

수원FC·FC안양은 8강 도전 좌절

김포 채프먼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5.14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포 채프먼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5.14 /대한축구협회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와 부천FC1995가 1부 리그 팀에 승리하며 코리아컵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1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를 2-1로 꺾었다.

김포는 킥오프 22초만에 안창민이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10분 포항 어정원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채프먼의 헤더골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김포는 코리아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포는 지난해에도 K리그1 전북현대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코리아컵 16강 경기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3-1로 승리했다.

부천은 후반 7분 이재원이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천의 이현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체력 소모가 심한 상황에서도 부천은 연장 후반 2분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 승기를 잡았고, 종료 직전 공민현의 골을 추가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천은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K리그1 제주SK FC를 꺾은데 이어 김천을 잡아 두경기 연속 1부리그 팀들을 무릎 꿇렸다.

한편,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대구FC와의 코리아컵 16강전은 대구의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지만 대구는 정재상과 박대훈의 골을 힘 입어 8강에 진출했다. 안양은 이민수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도 1-1로 연장전을 마치고, 승부차기 끝에 수원FC가 3-4로 패했다.

###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결과(5월 14일)

강원FC(K1) 2-1 시흥시민축구단(K3)

대전하나시티즌(K1) 2-3 전북현대(K1)

김포FC(K2) 2-1 포항스틸러스(K1)

FC안양(K1) 1-2 대구FC(K1)

대전코레일(K3) 1-2 FC서울(K1)

수원FC(K1) 1(3PSO4)1 광주FC(K1)

울산HD(K1) 3-0 인천유나이티드(K2)

부천FC1995(K2) 3-1 김천상무(K1)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