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서울편입, 구리교육지원청 신설도 가능성

대통령 후보 선정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국민의힘이 각 지역 당원협의회를 통해 지역공약을 마련 중인 가운데, 구리시 당원협의회는 중앙당에 토평2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구리시 당원협의회는 15일 구리시 거리마다 나부낄 현수막에 새길 대선 공약으로 ‘구리 토평2지구 스마트 그린시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그린시티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로, 토평 2지구를 주택공급과 신성장 혁신산업 유치, 주거-문화 융복합용도의 컴팩트시티로 개발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나태근 구리당협 위원장은 “한강변 개발은 구리시민의 오랜 숙원으로 구리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및 명품 자족도시로의 탄생을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대표공약이 될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직 지구지정도 마치지 않은 토평2지구에 대해 지역의 기대가 높은 만큼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슬로건으로 내건 ‘새롭게 대한민국’과 발맞춰 이전 선거와 다른 비전을 제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 때 등장한 구리서울편입도 대선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이은주 경기도의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구리교육지원청 신설도 대선 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서울편입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경기도의 요구로 중단된 GH 구리 이전도 국민의힘 대선 지역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다. 두 현안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 온 가운데 이번 대선 공약에 두 가지가 함께 포함될 지도 관전포인트다.
교통공약은 상대후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리당협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면목선 연장 등이 대선공약에 포함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사노동 E커머스 사업을 유통시설과 첨단 물류산업, 테크노밸리 형태로 융합하고, 태릉CC를 개발해 서울과 하나의 생활권을 조성하는 방안도 대선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캠프는 아직 지역 단위에서 공약을 취합하는 단계에 있어 최종 단계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구리/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