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현대제철 감독 “여자 ACL 반드시 우승”

21일 멜버른시티와 준결승 경기 치러

인천 현대제절 허정재 감독(왼쪽)과 주장 장창.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여자 ACL) 준결승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냈다.

허정재 현대제철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ACL 4강 단판전 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WK리그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반드시 우승해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여자 클럽 대항전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기간을 거쳐 이번 시즌부터 여자 ACL로 정식 개최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호주의 멜버른시티와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2023년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현대제철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둬 8강에 올랐고, 8강에서는 밤카툰(이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 상대인 멜버른시티는 2023~2024 호주 여자 A리그 정규리그 1위 팀이다.

허 감독은 “멜버른은 빌드업이 좋고, 세트피스 득점도 많이 한다”며 “우리는 수비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빠른 공격 전환과 세밀한 플레이로 득점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현대제철 주장 장창은 “선수들이 서로 믿고 있고 어떻게 가야할지 알고 있다”며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팀의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서 리그에서의 안 좋은 흐름을 깨고 상승세로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다른 4강전은 중국의 우한 장다와 베트남의 호찌민시티의 대결로 이뤄진다. 결승전은 24일 열린다.

한편, 2023년까지 WK리그 통합 11연패를 일궜던 현대제철은 지난 시즌 4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리그 4위(승점 17)에 자리해 있다.

/김영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