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10일 제3회 양평밀축제 개최

청운면 우리밀경관단지 행사장 ‘통합’

공연·체험·먹거리·관광 프로그램 다양

연 1천t 경기도내 최대 밀 생산지 도전

지난해 열렸던 제 2회 양평 밀 축제. /양평군 제공
지난해 열렸던 제 2회 양평 밀 축제. /양평군 제공

경기도 내 최대 밀 생산지를 노리는 양평군이 다가오는 밀 축제 장소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등 집중도를 올린다. 군은 축제를 통해 양평우리밀경관단지를 밀 산업뿐 아니라 친환경농업 문화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다음달 5~10일 4일간 청운면 양평우리밀경관단지에서 ‘제3회 양평 밀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슬로건은 ‘황금 들녘의 초대, 밀밭에서 놀자’로 양평 밀 보급 확대를 위한 밀 홍보 프로그램과 밀밭 산책로 걷기, 밀 관련 체험 및 먹거리 판매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선8기 초기 군은 오는 2026년까지 300㏊ 규모의 우리밀 주산단지를 육성해 연간 1천t의 밀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양평우리밀경관단지를 청운면 가현리에 조성했다. 3만4천471㎡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는 밀 재배뿐 아니라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복합단지로 만들어졌으며, 소비자에게 ‘양평 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제공해 평범한 주산지를 넘어 양평 밀을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출범했다.

올해 축제는 3번째로 청운면으로 행사장을 일원화하고 부스를 특성에 맞춰 주제별로 분리했다. 또한 행사기간을 하루 더 늘렸으며 행사 주체에 관광과를 더해 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청운면 일대에 조성되는 행사장에선 ▲밀밭 산책로 ▲양춘이 허수아비 ▲소원다리 등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7곳의 경관과 ▲밀밭 버스킹 ▲베이커리 클래스 ▲우드버닝 ▲밀가루 촉감 놀이 등 7개의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축제기간 내내 열린다.

전진선 군수는 “우리 군의 맑은 자연과 건강한 농산물이 만들어내는 밀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해 양평 밀의 가치를 함께 느끼고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청운면 소재 양평우리밀경관단지. /양평군 제공
양평군 청운면 소재 양평우리밀경관단지. /양평군 제공

한편 군은 올해 35㏊에서 약 50t의 밀을 수확할 예정으로 향후 10여 년간 1천t까지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 현재 군내 쌀 생산량의 1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의 계획이 실현될 경우 군은 도내 최대 밀 생산지가 될 예정이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