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전한 나라 ‘3대 여성정책’

스토킹·가스라이팅 제도적 예방 구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군산시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차별은 줄이고 불공정은 바로잡아 모두의 권리를 증진하겠다”며 3대 여성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 공보국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뒷걸음질쳤다.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으로 다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안전한 나라 조성 ▲디지털 성범죄 강력 대응 및 피해자 보호 강화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연인이나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 교제 폭력은 여전히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강력범죄나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가스라이팅과 스토킹 등 새로운 형태의 여성폭력에 대한 제도적 예방시스템을 강화하고, 가해자 분리조치도 강화하겠다”며 “여성 안심주택 공급을 확대해 저소득 여성 1인 가구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딥페이크 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악용한 성범죄와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불법촬영물의 삭제와 수사, 법률·의료 지원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협력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사회를 위해 “공공기관에는 성별평등 지표를 적극 반영하고, 경력보유 여성 채용기업에는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여성벤처기업 투자펀드를 확대해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경력보유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강화와 경력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일과 가정의 조화,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 한부모가족 등 지원, 학교 및 평생교육 등의 다양한 의제를 포함하고 있다”며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