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 분양가심사위 역대 최대 전망

‘내달 분양’ 경안2지구 심사 쏠린눈

쌍령공원 특례사업·신현2지구 관심

광주 역동 일원에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진은 역동 일대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 역동 일원에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진은 역동 일대 전경. /광주시 제공

인근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실거래가로는 수년전부터 3.3㎡당 2천만원대를 넘어선 곳이 등장했지만 분양가는 3.3㎡당 1천700만~1천900만원대가 마지노선처럼 보였다.

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경안2지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분양가심사를 위한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역동 28-3 일원에 자리한 경안2지구는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주관하는 공영개발사업으로 경기광주역에 인접한 역세권인데다 광주 최대 상업지구와 청석공원을 품고 있다. 기반시설 또한 지역내 최고로 평가돼 분양가 또한 역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6월 초 분양가심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인데 건축비가 상승한데다 사업추진도 늦어지며 비용적으로 반영될 부분이 많아 3.3㎡당 2천100만~2천200여 만원대가 될 것이란 예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광주지역 아파트의 최고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분양한 태전2지구의 경남2단지로 평가된다. 오는 2027년 입주예정인데 옵션을 제외한 3.3㎡당 분양가가 1천900만원대였다. 이에 앞서 2022년 분양했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인 역동 중앙공원이나 송정동 송정공원이 3.3㎡당 1천700만원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곤지암역세권내 분양한 아파트들이 3.3㎡당 1천8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미 실거래 시세로 4~5년 전부터 3.3㎡당 2천만원대를 넘어선 곳이 등장했으며, 대표지역이 경기광주역 인근에 위치한 e편한세상 광주역이다. 지난해 거래에선 3.3㎡당 2천778만원을 찍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올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쌍령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1단지와 2단지, 신현2지구 5블록 분양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3㎡당 2천만원대가 보편화될 것이란 의견이 있는가 하면 분양가가 높을 경우 분양률이 떨어져 건설업체도 힘들게 되는 만큼 분양가를 좀더 낮춰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실상 2014년에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시가 분양가를 좌지우지할순 없지만 공공택지 등 나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에는 분양가를 낮추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요즘은 발코니 등 확장비용은 분양가와 별도로 반영되는 만큼 시민들의 높아진 부담을 덜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