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회 수원시 팔달구지회는 20일 오전 팔달구청장실에서 관내 경로당에서 모은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 2천여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 사랑의 열매)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병학 지회장과 문찬웅 수석부회장, 백승철 부회장, 류병철 노인대학장, 강태준·권희득 감사 등 지회 임원진 및 이상균 팔달구청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병학 지회장은 “이번 성금 모금에 참여해 준 79개 경로당 회장님과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면서 “팔달구 경로당을 지원하고 노인복지를 위해 힘쓰시는 이상균 구청장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수원시·팔달구·지역사회에서 받은 사회적 혜택을 이웃에 나누어 준다는 마음으로 시작된 순환경제의 의미가 성금에 더해져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균 팔달구청장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경로당 회원들께서 그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큰 정성을 모아주신 것 같다”며 “항상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어르신들께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관내 경로당 시설의 전기·가스요금 감면을 위해 노력한 결과 약 2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렇게 절감된 예산이 경로당 어르신들의 부식비나 운영비로 충당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금을 전달받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은 “어르신들이 마음을 모아주셨다니 더욱 무거운 마음을 갖게 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산불 피해 입으신 분들께 잘 전달돼 정성이 헛되지 않게 값지게 사용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