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인천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에 나선다.
20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양주, 파주시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구, 양천구, 은평구 등 5개 지자체와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23일 광명시와 김포시, 30일 인천시와 안양시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도도 오는 7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자원의 절약 및 재사용 촉진으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 전환이라는 정책에 지자체들이 뜻을 같이하면서 진행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축제에 대한 정보 공유, 축제장 내 다회용기 활성화 등 지역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력,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협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지역 축제에서 다회용기 대여·세척·운영시스템을 운영한다.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서 1회용품을 대신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사용한 후 인근 반납함에 반납하면 전문업체에서 이를 회수하여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세척 후 축제장에 재공급한다.
한강청은 지난해 4월 양평군, 5월 여주시·화성시, 8월 시흥시, 9월 과천시, 11월 광주시·이천시, 12월 가평군·용인시 등 9개 지자체와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축제에서 추정치로 1회용품 약 49만5천개와 온실가스 약 23.4t 배출 저감 성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홍동곤 한강청장은“이번 협약으로 지역 축제에서 1회용품 줄이기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통한 순환경제사회 조성에 기관 간 상호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지자체와 친환경 축제 만들기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