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 모습. /화면 캡처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 모습. /화면 캡처

국민의힘 박용찬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정치 노선을 강하게 비판하며 “선거용으로 내건 ‘중도 보수’ 위장 간판을 당장 내려라”고 촉구했다.

박 단장은 이날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여러 차례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과격 좌파 세력과의 연대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지난 14일 민주당 선대위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사실을 거론하며 “진보당은 내란 선동 사건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며, 애국가 거부, 한미연합사 해체, 방첩사령부 폐지를 주장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세력과 손잡는 것이 과연 중도 보수의 행보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박 단장은 16일 민주당 선대위 산하 ‘빛의 혁명 시민본부’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정책 협약을 맺은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이 단체는 사드 배치, 한미연합훈련,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시민단체들의 연합 조직”이라며 “이들과의 협약은 사실상 반미·친북 세력에 대한 정치적 지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 모습. /화면 캡처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 모습. /화면 캡처

특히 해당 협약에는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자금 지원을 법제화하는 ‘시민사회기본법’ 제정이 포함돼 있어, 박 단장은 이를 “좌파 카르텔 구축”으로 규정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이 통진당 DNA를 고스란히 품은 정당과 선거연대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국민 앞에 자신의 실체를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