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원 등 오전 6시 전후 20도
내일 아침부터 평년과 비슷 전망

여름의 문턱으로 불리는 절기 소만(小滿)인 21일 수도권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가 나타났다.
2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지역의 일최고기온은 양평 35.2도, 여주 33.6도, 안성 33.5도, 가평 33.5도, 광주 32.5도, 하남 32.3도, 시흥 32.1도, 이천 32.0도, 고양 32.0도, 용인 32.0도를 기록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겼다.
동두천(29.6도), 인천(27.4도), 수원(29.3도), 남양주(31.9도)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곳곳이 기상관측 아래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보냈다.
이날 인천 최저기온은 오전 5시50분 기록된 20.7도였다. 이는 인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월 최저기온 가운데 최고치다. 인천은 국내에서 가장 이른 1904년에 8월에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했다.
수원은 이날 오전 4시58분 기준 20.8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5월 일최저기온을 보였다. 1위는 지난 2018년 5월 16일 기록된 21.8도다.
이외에도 동두천(21.1도), 이천(20.8도), 강화(20.2도), 파주(20.1도) 등이 5월 최저기온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도권기상청은 22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3~6도가량 높겠으나, 23일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