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각자의 국정 운영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며 “국민이 겪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헌정 질서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된 유능한 충직한 일꾼만이 이 거대한 대한민국 호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며 “성남과 경기도에서 전과 다른 결론을 만들어낸 경험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독재냐 민주냐, 총통제냐 분권형 대통령제냐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독점해 ‘총통 독재’가 현실화될 위기에 처했다”며 “6월 3일, 저 김문수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 독재를 막아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조선·서비스업·농촌·소수자·피해 생존자 등 각계각층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은 이들의 언덕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국가 재정을 펑펑 써도 된다는 후보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의 껍데기를 벗고 새로운 세대가 미래를 책임질 때”라며 “험난한 길이지만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