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결정고시 불구 수년째 착공조차 안돼

아미리 ‘교통난·역세권개발 부정적 영향’ 호소

주민들, 이천시에 건의서 제출·집단행동 예고

이천시 부발역과 경충대로를 잇는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아미리 지역 곳곳에 게시돼 있다. 2025.5.24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천시 부발역과 경충대로를 잇는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아미리 지역 곳곳에 게시돼 있다. 2025.5.24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부발역~경충대로 연결도로 조속 개설, 교통 체증 해결해달라.”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주민들이 부발역과 경충대로를 잇는 도시계획도로의 조속한 개설·확장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근 이천 부발읍 아미1리 이장과 노인회장, 부녀회장 등은 이천시에 이같은 내용의 연명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수도권 전철 ‘경강선’(성남 판교역~여주 여주역)이 개통된 지 10년 돼가도록 역세권 개발이 이렇다할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주민들의 출퇴근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부발역~경충대로 간 도시계획도로 역시 수년째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2018년 결정고시(이천시 고시 제2018-98호)된 도시계획 시설도로 대로 3-10호선의 조속한 개설과 확장을 요구했다.

덧붙여 아미리와 경충대로를 잇는 도로가 개설될 경우 SK하이닉스 출퇴근 교통난 해소는 물론 부발역세권 개발 견인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의 혜안과 용단을 기대한다는 내용을 건의서에 담았다.

아미리 주민 A(63)씨는 “도시계획도로 3-10호선은 경충대로와 맞닿아 SK하이닉스 후문과 직결돼 직진시 SK하이닉스 후문 진입, 왼쪽으로는 장호원읍, 오른쪽으로는 시내권 방향 등으로 교통상황이 개선된다. 현재는 900여 m를 돌아 신호등을 두차례 거쳐야 하는 등 교통체증이 심하다. 조속한 도로 개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민 B씨(55·신하리)도 “건의서를 제출했지만 아직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로 주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한편 해당 도시계획도로는 시의 예산 편성에서 우선 순위에서 밀려 개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