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9명 파견, 대청도도 방문

내일 연평면·내달 북도면 계획

“해킹 사태 소외 불안감 해소”

지난 22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방문한 SKT 직원들이 섬 주민들의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5.22 /독자 제공
지난 22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방문한 SKT 직원들이 섬 주민들의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5.22 /독자 제공

“섬까지 와서 유심을 교체해주니 이제 마음이 놓이네요.”

SK텔레콤(SKT) 수도권 마케팅본부는 지난 22~23일(오후 2시 기준) 백령도에서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해 백령면 SKT 가입자 1천200여명의 유심 교체를 진행했다.

섬 주민들의 유심 교체 지원을 위해 백령도에 파견된 SKT 직원은 19명이다.

이들은 이틀간 용기포선착장과 백령도서관, 백령다목적회관 등을 돌며 주민들의 유심 교체와 AS 상담을 했다. 또 백령도와 가까운 대청도에도 23일 SKT 직원 6명이 입도해 주민 350여명의 유심을 교체했다.

백령도 주민 서모(50대)씨는 “육지에 나갔을 때 시간이 없어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하고 섬으로 들어왔다. 섬에서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유심을 교체해 만족한다”며 “해킹 사태에서도 섬 주민이 소외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다”고 했다.

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머니를 모시고 와 유심을 함께 교체한 주민 김모(60대)씨는 “백령도 등 섬에는 나이 든 어르신이 많아서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가는 게 어렵다”며 “이렇게 직접 찾아와 줘 유심을 교체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했다.

지난 22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방문한 SKT 직원들이 섬 주민들의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5.22 /독자 제공
지난 22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에 방문한 SKT 직원들이 섬 주민들의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5.5.22 /독자 제공

앞서 SKT 수도권 마케팅본부는 지난 20~21일 덕적도에 방문해 주민 320여명의 유심 교체를 마쳤다. 또 오는 27일 연평면, 6월 10일 북도면(장봉도, 신·시·모도)과 같은 달 자월면 등에 찾아가 유심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백령도 섬 주민이자 유심 교체를 지원한 SKT 인천본부 북인천품질개선팀의 매니저로 활동 중인 심효신씨는 “섬 지역 SKT 가입자가 유심 교체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섬을 찾아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