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교사들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21호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레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 지역 교사들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21호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레고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해외 학교·학생·교육당국과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26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있는 21번·44번 학교를 방문해 ‘인천형 창의 융합 수업’을 운영했다. 앞서 25일엔 몽골 교육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국제교류는 인천형 교육모델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기반 창의 융합 교육’을 국제사회에 확산하고, 양국 교원 간 교육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인천형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읽걷쓰’ 실천 사례가 소개됐으며, 양측은 향후 콘텐츠 공동 개발과 교류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몽골 현지 수업은 인천 교사와 몽골 교사가 2개월간 공동 설계한 읽걷쓰 기반 4P(관찰–질문–탐구–행동) 과학탐구 수업으로 구성됐다. 몽골 21번 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립완구용품인 레고와 읽걷쓰를 융합한 수업이 2개 학급에서 이뤄졌다. 44번 학교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과 몽골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창의 융합 수업이 진행됐다.

몽골 교육부 관계자는 “인천의 우수한 교육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몽골 교육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콜 메타크루 원정대’ 발대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한-콜 메타크루 원정대’ 발대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23일엔 교류협력국인 콜롬비아 학생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디지털 창작 프로젝트 ‘한-콜 메타크루 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콜 메타크루 원정대’는 차세대 디지털 리더 양성을 목표로 구성됐다. 인천 학생 55명과 콜롬비아 학생 50명이 팀을 이뤄 온라인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에서 디지털 창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 활동이다.

이번 발대식에는 양국 지도교사와 인천 학생들이 참석해 프로그램의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또 인천과 콜롬비아 간 교류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콜 메타크루 원정대’ 참여 학생들은 6월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교류 프로젝트 활동에 돌입한다.

팀별로 기획·제작한 활동 결과물은 인천시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인천크래프트 크리에이터 공모전’ 국제교육 협력 분야에 출품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