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은 지난 7월 취임한 손학규 경기지사와 안상수 인천시장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각각 교통난해소와 경제활성화를 지목했다.

이는 경인일보가 창간 4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인구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의해 경인지역 20세이상 성인남녀 1천515명(경기 995명, 인천 52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포인트)이다.

손학규 지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5.7%가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답변했으며 다음으로 교육문제(20.9%)와 환경문제(17.9%)를 꼽았다. 경제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은 16.8%이며 규제완화라고 응답한 비율은 3.0%이다.

교통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은 택지개발 등 각종 개발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는데 따른 대중교통신설 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교통난 해결을 위해서는 수도권 전철확대가 26.6%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대중교통서비스 개선(25.4%), 도로확충(25.0%), 주차난 해결(15.1%), 신호체계 개선(4.0%) 순으로 의견이 제기됐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활성화로 23.1%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교통문제와 환경문제(이상 19.2%) 등은 공동으로 다음순위에 올랐다. 교육문제 해결은 12.3%이며 규제완화는 1.2%에 그쳤다.

경제활성화 문제가 인천시의 가장 급박한 문제로 대두된 것은 대우자동차 조기정상화를 바라는 지역민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인천시민들은 중소기업 지원이 43.7%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상권활성화 24.4%, 산업기반 확충 13.4%, 관광산업육성 5.9%, 외자유치 0.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