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체험, 삶의 현장'(매주 일요일 오전 9시)이 오는 30일로 400회를 맞는다.
지난 93년 10월 24일 첫방송이 나간 이래 연예인, 정치인, 교수 등 유명인들이 이른바 3D업종이라고 불리는 전국 각지의 일터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동안 출연한 사람은 총 987명, 가장 많이 출연한 사람은 백남봉(7회)이며 사미자(6회), 전원주, 고두심, 여운계(이상 5회)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지난 8년간 이들이 찾아간 일터도 1천227곳에 이르며 여태까지 모인 일당은 9천493만원.
출연자 가운데 한번에 가장 많은 일당을 받은 사람은 알래스카에서 연어를 잡고, 앵커리지 한인식당에서 일했던 미남탤런트 안재욱이다. 그는 일하러간 곳에서 한국 이민자들을 위해 깜짝콘서트를 개최, 113만원이라는 거액의 성금을 모을 수 있었다. 반면, 길 잃은 강아지를 돌본 이승연과 수해복구 현장에서 일한 박진희는 각각 5천원을 벌어 최저 일당을 받은 출연자로 꼽힌다.
오는 30일 '체험 삶의 현장' 400회 특집에서는 그동안 출연했던 유명인들이 인상을 찌푸리고, 헉헉대며, 땀흘리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굴뚝청소부로 일했던 박신양, 개펄에서 진흙과 뒹굴었던 김용건, 이홍렬, 고종수, 하수처리장 인부로 변신했던 최민식, 김보성, 손범수, 분뇨청소로 인생을 깨달았다는 백남봉과 딸, 황수관 박사 등이 가장 힘들었던 일터에서 고생한 출연자들로 꼽혀 출연장면이 다시 방송된다.
또한 일터와 가장 궁합이 잘 맞았던 출연자들의 모습도 다시 전파를 탄다. 치어리더로 변신한 노현희, 연탄배달부 강호동, 과일판매상 이영자, 새벽시장에서 밥을 배달한 임현식과 전원주 등이 그들이다.
한편, MC 조영남과 이경실이 강원도 양양의 떡마을에서 인심 좋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땀과 웃음이 묻어나는 체험의 현장을 펼친다.
KBS 1TV「체험 삶의 현장」
입력 2001-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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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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