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인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연수구 선학동 340 선학 4거리로 나타났다.
97년 이전 까지 해마다 인천시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1위를 차지했던 남구 도화동 572 도화 4거리는 두번째였으며 서구 가정동 475 가정 5거리와 남동구 간석동 214 간석 5거리, 주안동 동양장 4거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사실은 도로교통안전협회 인천시지부가 97년 한해동안 인천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2일 도로교통안전협회에 따르면 97년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4천5건으로 이중 교통사고다발지점(반경 30m이내 연간 7건 이상) 3백49곳에서 발생한 건수가 전체의 57.4%인 8천4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학 4거리에선 8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백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곳에선 사망사고는 없었으나 60명이 중상을, 45명이 경상을 입었다.
도화 4거리에선 8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사망자 없이 중상 44명 등 8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5거리는 86건에 37명 중경상을 기록했다. 동양장 4거리와 남동구 장수동 620 수인고가교밑 교차로에선 각각 73건, 67건중 사망사고가 2건씩 발생, 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가 잦은 곳중엔 교차로가 2백96곳에 달하고 있으며 횡단보도와 접속도로 등은 각각 18곳, 10곳에 그쳤다. 대부분의 사고가 교차로에 집중,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했다.
그런가 하면 97년 한해동안 교차로 개선공사가 실시된 부평구 십정동 356 구경기은행 앞 교차로 등 11개 지역의 교통사고는 전년도 총 2백16건에서 1백76건으로 18.5%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개선공사가 실효를 거둔 셈이다.
도로교통안전협회 인천시지부 李흥기과장은 이와 관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 바뀌게 된 것은 도화 4거리에 교통섬 2개를 설치하는 등 교차로 개선공사를 벌였기 때문』이라며 『교통흐름에 따른 구간별 개선공사가를 확대하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張學鎭기자·jin@kyeongin.com>
교통사고 다발지역 조사
입력 199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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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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