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인천대와 인천전문대가 공무원보수규정에 정한 급여외에 연 12억원의 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나 나머지 공무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때문에 시 본청 및 사업소 우수 인력이 대학에 근무하길 희망 시 공무원조직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
18일 인천시등에 따르면 시립인천대 및 인천전문대는 시 예산으로 지원받지 못한 소모성경비나 부족한 시설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재학생에게 2백여억원의 기성회비를 거두고 있다.
이들 대학은 기성회비를 갖고 교육기자재 구입 및 실험실습에 30∼40%를 지출하고 세미나개최등 경상비용으로 20%를 배정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대학관리운영비 및 기성회비를 관리하는 직원(1백여명) 급여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학은 학교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시소속 직원들에게 행정관리수당이 필요하다며 매년 12억원을 내주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시에서 지원받은 예산(1백25억원)의 10%에 달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에 근무중인 공무원은 시본청 및 사업소에 근무하는 직원보다 6급 70∼80만원, 사무관은 1백여만원, 서기관직급은 1백20여만원을 매달 더 받아 시립대는 시 직원들이 가장 근무하길 선호하는 부서로 꼽히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대학직원을 그룹회사원으로 시는 중소기업 직원에 비유하며 이원화된 급여체제를 꼬집고 있다.
시 직원들은 낙도 및 위생사업소등 근무조건이 열악한 사업소에 근무해도 격려차원에서 10여만원을 매달 더 주기때문에 일반 직원과 사실상 차이가 없는데 시립대는 9급직원의 한달 급여만큼 더 받아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부서로 가기 보다 대학에 근무하길 희망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대해 대학관계자는 『전국 공립대학근무자가 별도의 수당을 받아 공무원보다 급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학교에서 임의로 편성해 사용할 수 있었던 기성회비를 특별회계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이상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
인천대직원수당 12억지급 위화감조성
입력 1999-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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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8-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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