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자동차판매가 다른 경쟁사에 비해 판매마진율이 너무 높아 경쟁력에서 뒤지면서 갈수록 손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사실은 대우자동차 사무노위가 발행한 최근 소식지에서 '자판마진율 이대로 안된다'는 내용의 기획진단에서 밝혀졌다.
 11일 기획진단 내용에 따르면 현재 대우자판의 판매마진율은 18%로 현대자동차의 9%(현대차서비스 별도법인시 12~14%)에 비해 매우 높아 원가를 압박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사무노위측은 “같은 가격에 차를 판매할 경우 경쟁사에 비해 오히려 수입이 줄어드는 꼴이어서 손익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무노위는 또 대우자판의 판매마진이 지난 99년 4월 이전까지 15.1%이던 것이 99년 5월부터 12월까지 21%로 치솟았다가 최근에 18%를 유지하고 있으나 15% 이하로 원상 회복해야 경쟁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자동차가 수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반면 자판은 올 상반기에 7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형적인 구조가 발생했다”며 “자동차의 토대 위에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판이 흑자를 낸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들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선 자동차의 손익구조가 매우 열악한 상태인 만큼 자판의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개선해 마진율을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이밖에 “차량의 광고 활동은 자판 몫인데도 광고비를 자동차가 지원하는 것은 정상적인 계약관계로 보기 어려운 부당지원인 만큼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