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
 
뜨거운 여름에 지친 심신과 어딘가 텅 빈듯한 허전함을 문화공연으로 채워보는 주말은 어떨까?
 
이번 주말은 여름휴가시즌에 비해 풍성하다. 우선 인천시립극단이 3~12일까지 남구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특별기획공연 '거짓말하는 여인'을 선보인다.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 1일 무대에 오른 '황진이 신곡'도 볼거리다. 3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이 공연은 극단 집현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자연의 소리와 바람소리가 3일 오후 야외무대에서 선보이고 5일은 '숨쉬기와 숨 헤아리기'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전시도 풍성하다. 제7회 인천 문인화협회전이 3~9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고 같은 기간 소전시실에서는 '이민사진전시회'가 열려 우리의 이민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앙전시실에서도 3~9일까지 제7회 양창석 개인전이 열려 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실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연수문화원에서는 3일과 4일 이틀간 김자경 오페라단과 함께 클래식의 대중화와 한국 문화의 선진화를 위한 '이야기가 있는 오페라 산책'이 선보인다.
 
3일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가, 4일은 훔베르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이 무대에 오르는데 오페라 속에 감춰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대형 오페라 이상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장가에서는 시사회때부터 화제가 된 '가족'이 개봉,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거미숲과 갓센드, 돈텔파파, 퀸카로 살아남는 법,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맥덜 등도 새롭게 개봉된다.
 
상영중인 영화로는 터미널과 알포인트, 시실리 2㎞, 바람의 파이터, 본 슈프리머시 등이 상위에 랭크되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