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동춘 3동(동장·김기석) 주민자치센터는 최근 관내 초·중학생 및 학부모들로 구성된 문화유적탐방단원 40여명과 함께 강원도 철원으로 '철새도래지 및 안보전적지 현장 체험'을 다녀왔다.

이번 탐방단은 지난 28일 아침 6시30분에 동에서 출발, 강원도 철원에 도착해 먼저 110여종의 겨울철새가 있는 토교저수지와 샘통 등지에서 독수리떼와 재두루미, 청둥오리, 꿩 등을 망원경으로 관찰했다.
 
오후에는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된 노동당사, 폭격으로 3m나 낮아진 아이스크림산, 북한이 보이는 철의삼각전망대,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월정리역, 백마고지, 제 2땅굴 등을 견학했다. 체험단 경비는 주민자치센터 수강료 적립금과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원으로 개인당 1만원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연성중학교 박소훈(14)군은 “문화유적탐방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다”며 “특히 6·25전쟁의 참상을 직접 체험한 뒤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성익 주민자치위원장은 “문화유적탐방을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월 가족 단위로 문화 유적지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