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에 대한 궁금한 몇 가지=크리스티아네 테빙켈 지음, 함수옥 옮김, 이용숙 감수.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딱딱한 교과서 형식에서 탈피해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들부터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접근하게 해준다. 이 책에는 “가격도 비싼데 저 팸플릿은 꼭 사야 하나?”같은 단순하고 실용적인 질문부터 즉흥연주란 무엇이며, 오케스트라나 합창단에서 지휘자의 역할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음악에 대할 때 흔히 가질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궁금증들이 코믹한 일러스트와 함께 망라돼 있다. 열대림 刊. 304쪽. 1만2천500원
▲카이로스의 문학=조정환 지음.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이후 15년에 걸친 오랜 정치철학적 모색 끝에 펴낸 세 번째 평론집. 이 책은 민족문학, 민중문학, 노동문학, 노동해방문학의 삶문학(bioliterature)으로의 재구성, 리얼리즘의 해독제로서의 버추얼리즘(virtualism)의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탐색을 보여준다. 1990년대 이후 최근까지 문학장의 핵심 쟁점(리얼리즘-(포스트)모더니즘 논쟁, 분단체제 논쟁, 민족문학 논쟁, 문학권력 논쟁, 문학 위기 논쟁 등)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서정주·김지하·박노해·백무산 등 한국 현대 시문학사의 거장들의 문학적 행보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담고있다. 갈무리 刊. 592쪽. 2만4천원
▲촘스키, 미래의 정부를 말하다=노암 촘스키 지음, 유강은 옮김. 세계 진보적 지성의 대표적인 학자인 언어학자 촘스키와 행동하는 사회비평가 촘스키 사이의 간극에 대해, 나아가 행동하는 지식인 촘스키의 사상적 토대가 되는 그의 정치철학에 대한 오랜 궁금증을 명쾌하고 간결하게 정리한 책. 촘스키의 정치 사상적 뿌리는 인간 이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이다. 인간의 잠재적 능력에 대한 낙관적인 전제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창조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정치형태, 그것이 바로 자유지상주의적 사회주의, 촘스키가 말하고 싶은 '미래 정부의 구상'이다. 모색 刊. 120쪽. 1만원
▲김정환의 할 말 안할 말=김정환 글. 시인이자 문화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환의 대중문화교양서. 록 가수 전인권부터 공연기획자인 주홍미까지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를 전복적으로 이끌어온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중문화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전망을 제시한다. 김정환과 인터뷰 대상자들의 '할 말'과 '안할 말'이 난무하는 질펀한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대중문화가 얼마나 강력하고 영원한가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현재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같은 제목으로 연재중이다. 열림원 刊. 316쪽. 9천500원
▲세계 최강기업 삼성이 두렵다=기타오카 도시아키·일본디베이트연구협회 지음, 장서명 옮김. 일본의 경제 평론가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1년 간 1천200건의 삼성 관련 정보를 집중 해부 정리했다. 이 책은 삼성의 경영자에 대한 분석과 경영실적, 인재 활용술, 교육전략, 경영전략, 브랜드 마케팅 전략, 삼성에게 배워야할 점 등이 기술돼 있다. 삼성그룹의 전반에 걸쳐 도표 및 통계와 더불어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해 놓고 있어 독자들은 삼성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느낌이 들 것이다. 책보출판사 刊. 270쪽. 1만원
[눈길끄는 볼만한 책]
입력 2006-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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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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