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들은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여권에서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야권에서는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오피니언 리더가 보는 한국정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정치부기자, 시민단체, 정치학 교수 등 150명의 전문가들 가운데 23.7%가 '차세대 가장 적합한 지도자'로 김근태 복지부장관을 꼽았다.

2위는 정동영 통일부장관(13.3%), 3위는 손학규 경기지사(12.6%)로 나타났다.

이어 고건 전 국무총리(11.9%), 이명박 서울시장(8.1%),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7.4%), 이해찬 국무총리(5.2%)등의 순이었다.

전문가 집단별 선호도의 경우 정치부 기자들은 김근태 장관(42.1%), 손학규 지사(21.1%)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치학 교수들은 정동영 장관(24.0%), 손학규 지사(20.0%), 이명박 시장(20.0%)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시민단체는 고건 전 총리(20.0%), 김근태 장관(16.7%), 이해찬 총리(10.0%)의 순으로 꼽았다.

국회의원들이 꼽은 인물은 정동영 장관(19.0%), 김근태 장관(16.7%), 박근혜 대표(14.3%)의 순으로 나타났다.

KSOI는 이와관련 “이번 여론조사결과 김근태 장관이 앞서가고 그 뒤를 정동영-손학규-고건이 추적하는 '1강3중' 양상”이라며 “특히 야권의 경우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 대신 손학규 지사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