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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time, Anywhere, Anyone, Smile with English'.
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영어가 자유로운 도시'를 선언하면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웃으면서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이 캐치프레이즈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민 참여라고 할 수 있다. 영어는 학생 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가 모두 나설 때 일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영어를 하면서도 '영어 후진국'에 머문 이유는 영어를 수험과목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탓으로 보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기서 크나큰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조기유학 열풍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영어 도시, 인천'에선 어려운 고급 영어는 필요치 않다. 쉬운 생활영어가 자유롭게 통용되면 된다. 이것은 우리 생활 속에서 늘 영어를 느끼고 호흡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시장에서도, 은행에서도, 병원에서도, 관공서에서도, 대중교통을 타면서도 영어가 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선 긴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시가 2020년을 목표로 해 내건 영어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선 우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남의 일로 여겨선 안되기 때문이다.

영어가 자유로운 도시, 인천은 시 정부는 물론이고 교육계와 사회 각계 각층이 나설 때 가능할 수 있다.
시가 이번에 '영어 도시' 선포식을 갖는 것은 영어 능력이 경제적, 사회적 역량을 상승시켜 결과적으로 이것이 국제도시 인천의 중요한 인프라가 돼 초일류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