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공무원 3% 퇴출제'에 이어 '공무원 철밥통 깨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면서 공직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시도 내년부터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불성실한 업무 태도를 보이는 공무원을 퇴출 공무원 1순위로 삼을 전망이다.
안상수 시장은 20일 "내년부터 무능력한 공무원은 퇴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연대 워크숍에 참석한 이후 안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처럼 대상자 비율을 정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마련한 다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퇴출을 위한 퇴출은 하지 않겠다"면서 "공무원들이 생존경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면서 상호 공존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들의 사기와 조직의 안정성을 감안한 발언이었다.
퇴출 대상자에 대해서는 "공직사회가 피라미드 형태인 것을 감안하면 상위직에서 퇴출자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하위직에서 퇴출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인사평가 시스템에서 '성과 미흡자'로 분류된 공무원은 재평가에서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직위해제나 직권면직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업무 불성실자'는 사실확인을 거쳐 직위 미부여 등의 인사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한편, 안 시장은 공무원 퇴출제와 관련해 "행정자치부가 가이드라인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무능한 공무원 '아웃'
안시장 "연내 공정한 평가시스템 마련"
입력 2007-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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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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