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7일부터 80일간 인천에서 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린다. 여수시는 2012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매체 곳곳에서 '엑스포'(EXPO)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가 열리기는 했지만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엑스포의 어원은 상품의 매매교환, 문화와 정보의 교환에서 비롯됐다. 전시회나 설명회 등을 포괄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BIE 협약 1조를 보면 엑스포는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된 발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일반대중의 계몽을 목적으로 하는 전시를 의미한다.
엑스포는 영국의 알바르공에 의해 창시됐다.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개최국의 권위와 업적을 과시하는 세계 3대 행사다.
우리나라는 1893년 시카고 엑스포에 처음 참가했다. 당시 관계자 5명과 국악사 10명이 참가해 관복·도자기·모시·부채·갑옷 등을 전시했다.
한국은 이후 일제의 침탈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60여 년 동안 엑스포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국이 엑스포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62년 열린 미국의 시애틀 엑스포다. 한국은 1967년 캐나다 몬트리올 엑스포에 참가해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한국의 모습을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한국은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등 엑스포 참가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시카고 엑스포 참가 100년 후인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하게 된다. 대전엑스포는 '참여의 역사'에서 '주최의 역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엑스포 성공 이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엑스포가 활성화된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고양 세계꽃박람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도자기비엔날레 등 다양한 형태의 엑스포가 열린다.
아시아 최초의 엑스포는 1970년 일본에서 열린 오사카 엑스포다. 일본은 현재까지 '1970 오사카' '1975 오키나와' '1995 쓰쿠바' '2005 아이치엑스포' 등 4회에 걸쳐 BIE 공인 엑스포를 개최했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엑스포의 산물이다.
2009년 도시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엑스포'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새해는 도시엑스포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이자 쥐띠들의 해다. 쥐띠들의 도시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들어봤다.
인천도시엑스포 응원메시지
"첨단·평화도시 도약을"

"2008년은 기회와 풍요의 무자년(戊子年)입니다. 도시엑스포 개최 준비를 빈틈없이 성공적으로 진행해 인천이 첨단의 도시, 평화의 도시, 경제의 도시, 발전의 도시, 미래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세계일류도시 탄생기대"

"얼마 전, 세계 최초로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가 인천에서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해서 2009년에는 성공적인 엑스포가 개최되길 바랍니다. 인천이 세계 일류도시로 태어나는 그날을 위해 도시엑스포 파이팅!"
"철저한 준비 성공개최"

"'인천'이란 도시를 마음으로 안고 '꿈이 있는 도시는 새롭다'란 엑스포의 주제를 가슴에 새기며 내달릴 여정도 앞으로 2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08년,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로 도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꿈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