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유권자가 대거 몰려있는 수원 영통의 숙원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참된 적임자임을 자처하는 통합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간 교육정책 문제 진단과 대안을 둘러싼 정책적 입장 차가 커 격론을 벌였다.
참여정부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민주당의 김 후보는 이명박정부의 '수월성 교육'이 사교육 부담이 커지는 등의 폐해를 안고 있다고 집중 공격하며 '공교육의 강화'를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한나라당의 자립형사립고 100개 설립 주장은 고등학교의 입시를 부활시키는 역효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무턱대고 자사고를 확충하기 보다는 기존의 지역 고등학교에 예산과 인력지원을 늘려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의 박 후보는 영통지역의 자립형 사립고 1개, 혁신적 실업고인 마에스터 고등학교 1개 유치를 약속하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기숙형 공립학교 등은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침이고 자립형사립고 학생에게는 전원 장학금이 지급될 방침"이라고 받아쳤다.
특히 박 후보는 지난 정부서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김 후보는 우리나라 교육정책을 훼손시킨 주체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외국어고등학교는 실패한 정책', '판교신도시 학원단지 조성' 발언으로 언론과 여론의 비난을 받은 분"이라며 "이런 분이 교육부총리를 맡은 것은 적절치 않았다"고 공격했다. 또 "실패한 정책인 외고에 딸을 보내신 이유를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딸이 외고를 다니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외고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거시정책 전문가로서 평소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교육부총리 제의가 들어와 의욕을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했을 뿐"이라고 강력 반박했다.
[4·9총선 예비후보자 토론회]수원 영통 "쟁점1 - 교육정책"
"수월성교육 폐해 크다", "金후보 교육훼손 주체"
입력 2008-03-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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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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