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통합민주당 김진표 예비후보의 '론스타에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책임소재가 집중 부각됐다.

한나라당 박찬숙 예비후보는 "당시 재정경제부장관으로서 매각의 최종결정권한을 가진 김진표 후보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며 김 후보의 도덕성과 무책임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2003년 2월 재경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로 취임했을 때 북한의 핵보유 발표, SK의 분식회계, 신용불량자 급증 등 경제적 악재가 너무 많았다"며 "외환은행을 인수할만한 적당한 국내기업이 없어 론스타를 차선으로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국제화, 개방화 사회에서 돈의 국적을 따지는 낡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외한은행 매각과 관련, 자본의 국적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외환은행을 론스타로 매각한 총책임자는 김 후보였음에도 불구, 변양호 국장의 개인비리로 치부된 것에 공무원 사회가 실망하고 반발하고 있다"며 공격의 끈을 놓지않았다.

김 후보도 "당시는 외한은행 매각 외에도 산적한 문제가 많아 구두보고를 받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통과시켰다"며 "당시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 문제는 "감사원 등의 조사에서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문제"라며 "론스타 문제를 포함한 참여정부시절의 문제를 본인의 문제로 뭉뚱그려 말하는 것은 정치비방에 해당한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 처럼 수원 영통 총선 국면서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론, 심판론을 집중부각시키려는 한나라당 박 후보에 대해 이명박정부의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집중부각시키려는 통합민주당 김 후보간의 정책문제 제기 등으로 정책토론이 정점으로 치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