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이스라엘 국적 선사인 짐라인(Zim Line)이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신규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짐라인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상하이와 톈진~다롄~칭다오~부산~지룽(대만)~세코우(중국 선전) 등 황해권 주요 항만을 모두 거친 뒤 싱가포르와 포트클랑(말레이시아)까지 기항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와 짐라인은 이번 항로 개설로 연간 약 7만5천TEU의 물동량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짐라인은 첫 서비스로 지난 12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자사 선박인 바이킹 오스프레이호(1천732TEU급·1만8천140)를 접안시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짐라인은 앞으로 1천400TEU급 선박 3척을 추가 투입해 주 1항차 정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짐라인은 이번 항로를 통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으로 수출되는 GM대우의 자동차 부품을 중간 환적지인 상하이항으로 옮기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에 따라 유럽지역 수출화주 및 동남아 지역 수출화주를 대상으로 항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짐라인은 114척의 선박을 보유한 대형선사로 2007년 한 해 동안 240만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해 정기선사 부문에서 세계 20위권에 올라 있다.